2007년 08월 22일
부산 동해간 자전거 하이킹 - 4일차
* 4일차 이동경로
삼척 -> 동해 -> 추암해수욕장(촛대바위) -> 천곡동굴 -> 동해역
8월 4일 여행 마지막 날....
어제 삼척까지 왔기 때문에 목표지인 동해까지는 이동경로가 길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우린 아침에 서두르지 않고 늦잠을 자서 10시 반정도에 일어 났다. 일어나서도 밍기적 거리다가 아침겸 점심을 먹으러 나간다.
오늘이 여행 4일차..
우리는 여행 경비로 각자 20만원씩 걷어서 여행 경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 만큼 여행 경비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여행 중간중간에 예상치 못한 차비가 많이 들어가서 였을까? 오늘은 여행 경비를 좀 아껴서 써야 했다.
아침은 아쉬운데로 라면에 김밥이다.... 삼척 시내에서 가장 만만한 김밥천국을 찾았다. 아침부터 라면이었지만 맛있게 먹어주고 바로 동해시로 향한다.
여행하는 동안 수도권 지역에는 간간히 비가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여행한 이동로에는 비가 전혀 안왔다. 그러나 오늘은 아침부터 하늘에 먹구름이 밀려 오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비가 오지 않고 깔끔한 피날레를 장식해야 하는데 오늘은 왠지 비가 올꺼 같아 불안하다.
삼척 시내에서 동해시로 출발한지 한 15분 되었나... 역시나 비가 쏟아진다. 우리는 갓길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준비해온 김장 비닐로 가방을 꽁꽁 감싼다. 이 김장 비닐 성능이 좋아 보인다. 가방속으로 비 한방울 들어갈 것 같지 않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우리는 동해시로 향했다. 가는 도중 내리막길에서는 도로바닥의 웅덩이 물이 얼굴까지 튀긴다. 비가 와서 도로가 좀 위험하긴 했는데 그래도 안전운행 해서 우리는 추암해수욕장까지 열심히 달렸다. 비가 오니 덥지 않고 시원하니 좋았다.
오후 12시 반...
추암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서도 피서객들은 정말 많았다. 자전거를 대충 세워두고 가방도 자전거에 묶어둔 채로 우린 촛대바위로 향했다. 비도 오고 해서 비닐에서 가방 꺼내기도 귀찮고 그냥 자전거에 냅뒀다.




올라와 보니 경치가 죽여준다.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사람들 모두 경치를 등지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린 여기까지 열심히 자전거 타고 달려 왔으니까 잠시 경치좀 구경해 주고 숨통 좀 트이고 다른 사람들과 동참하여 사진 찍기에 돌입한다.
아.. 그리고 여기는 애국가가 나올때 나오는 배경중에 하나라고 한다. 어쩐지 경치가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다.










사진도 찍을만큼 찍었고 경치도 볼만큼 봤겠다 싶어서 우린 아래 해변가로 내려갔다. 사람들이 바다에서 파도타기 하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다. 들어가서 동참하고 싶었으나 들어갈 수 없었다.




비가 그치길 기다렸으나 비는 그치지 않았다. 우린 어쩔수 없이 다시 비를 맞으며 동해시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를 한다.
오후 2시..
비를 맞으며 시원하게 동해시로 출발한다. 이미 동해시로 들어왔기 때문에 동해역 목표지까지는 얼마가지 않아 도착할 수 있었다. 어쨋거나 우린 부산역에서 동해역으로 도착하여 목표 달성하였다. 중간에 버스의 도움을 좀 받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전거 정말 탈만큼 탄거 같다.
아직은 너무 이른 시간이다. 밤 기차를 예약해놓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시간을 때워야 했다. 역에 비치되어 있는 관광지도를 보다가 그제 못가본 동굴을 여기서 가보기로 하고 우리는 동해역과 좀 떨어진 천곡 동굴로 향한다.
비는 계속 내린다. 천곡 동굴로 출발!!!



오후 5시 반... 다시 동해역으로 출발!!
비는 그쳤다.
동해역 부근에 도착하여 탕수육에 짜장곱배기를 먹었다. 탕수육 소자 시켰는데 대박 많이 나온다. 정말 배부르게 행복하게 먹었다. 다 먹고 우린 중국집 아저씨의 추천으로 괜찮은 목욕탕으로 향했다.(동해역 근처는 찜질방이 없었다.)
이제 배도 부르겠다. 목표지에 도착했겠다. 마음이 편해졌다. 이제 깔끔하게 씻고 TV좀 보면서 집에 갈 기차만 기다리면 되었다.
목욕탕에 도착하여 우린 기쁜맘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아저씨 하는 말....
아저씨 : 30분만에 씻고 나오려면 들어가세요.
우리들 : 네??????? 왜요??
아저씨 : 이 동네는 모든 목욕탕들이 저녁 8시면 문을 닫습니다.
우리들 : 허거걱~~~
시골 깡촌이라 그런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 없었다. 깔끔이 씻고 편안히 누워서 쉬려고 했드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우리는 30분만에 씻어야 했다. 우린 그냥 씻고만 나오기로 한다.
들어가서 한 10분 있었나..... 주인 아저씨 들어오시더니 사우나 문 다 열고 물 찌끄리시고 탕안의 물빼기 시작한다. 우리보고 빨리 씻고 나가라는 시츄에이션으로 보였다. 우린 그냥 대충 씻고 짐 정리해서 밖으로 나왔다.
씻고 나오니 정말 몸이 뽀송뽀송해진거 같다. 정말 기분 좋다..
시간이 좀 남았으나 우린 동해역에서 시간을 때워야 했다.

4일동안 3명에서 나름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든것 같아 기분이 좋다.



청량리까지는 무려 6시간 거리.. 기차가 완전 돌아서 간다. 그냥 냅다 자면 되는 거다....
2007년 기억에 남을만한 여름...
자전거와 함께하는 여행을 마무리 한다.
# by | 2007/08/22 00:33 | ☞ 세상을 느끼자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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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하셨네요...그래도 참 재밌어 보입니다^^